▲ 가수 현숙

월촌출신 효녀가수 현숙씨(50·사진)의 업적을 기리는 '효사랑 노래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숙씨는 1959년 월촌 장화동 출생으로 대중가수로서 많은 인기곡을 발표했으며, 효성이 지극한 가수로 1996년 국민포장(효행 연예인), 2001년 효령대상 효행부문상, 2004년 대구서암장학재단 효행대상, 2007년 전북예향대상·김제시민의장 효열장, 2009년 삼성효행상 특별상 수상 뿐 아니라, 한양대병원 8700만원 기탁, 김제사랑장학금 1천만원, 이동목욕차 6대 기증 등 많은 수상과 기부를 해왔다.

 선행을 지속하고 효의 표본의 되는 현숙씨의 노래비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곤)가 지난 3월 발족되면서 노래비 건립이 수면위로 부상했고, 추진위는 건립 위치로 벽골제 부지내 소테마공원을 희망하고 있다.

 건립부지는 83㎡(25평)에 노래비 점용면적은 13㎡(4평)으로 노래비에는 현숙씨의 업적과 관련곡, 후원자, 노래듣기 등을 담을 계획이며, 기존 노래비와 차별화시켜 효행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현숙씨의 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음반이 발표된 바 있는 '나의 어머님'이라는 곡과 고향 김제와의 연관성을 유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효사랑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추진위는 노래비 건립을 위해 시에 부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부담 1억을 들여 올해 지평선축제 이전에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벽골제개발위원회(위원장 김병학)에서는 노래비 건립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전에 비를 세우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지역의 인물이나 저명인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벽골제에 비를 세우려 할 경우, 비가 난립될 수 있고, 이를 막을 명분이 부족하므로 사적지인 벽골제보다는 시민운동장이나 성산공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다음달 3일부터 있을 시의회의 추경예산심의에 노래비 부지조성 예산 3천만원이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의회기 어떤 결정을 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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