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에 가시가 돋힌 나무를 심어 조경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중앙초등학교에서 터미널로타리 구간으로 학교와 학원이 밀집해 있어 어린이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곳임에도 시는 최근 장미나무과의 '피라칸사스'를 식재했다.

  '피라칸사스'는 중국이 원산지로 5~6월에 흰색의 작은 꽃이 피고, 열매는 10~11월에 붉게 익어 겨울철에도 붉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으므로 관상수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줄기에 날카로운 가시가 달려 어린이들에게는 주의가 요구되는 나무이기도 하다.

  시는 수년전 도시미관을 위해 이 곳에 철쭉을 심었다가 관리 소홀 및 시민들의 공공의식 결여로 대부분 훼손되자 가시가 있는 피라칸사스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나무 식재 이후 어린이들의 손가락에 가시가 찔리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으며, 자칫 얼굴에도 상처가 생길 우려가 있어 수종 변경이 어려울 경우 보호 펜스설치등의 안전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또 향후 미관도 중요하지만 식재 위치에 따라 적절한 조경수를 선택하는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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