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석 지휘자

 본지와 김제신문사가 후원하고 검산동 출신 강민석 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정통 서양 음악 외에 특별히 한국 음악과 접목된 해금과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유럽 음악의 아름다움을 접하는 동시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 발칸반도의 진주라 불리는 루마니아의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올테니아는 고대로부터 풍부한 물적 자원의 산지로서 번영을 누렸으며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다. 로마와 헝가리, 러시아를 잇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한 문화적 수혜로 말미암아 올테니아는 루마니아 음악계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올테니아 오케스트라는 루마니아가 한창 경제적으로 부흥하던 1904년 설립되어 그 입지를 굳혀 왔으며, 현재 이 단체 내에는 심포니 오케스트라, 챔버 오케스트라, 합창단, 여러 가지 챔버 앙상블 등의 음악단체가 포함되어 이태리, 프랑스, 독일, 폴란드, 불가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인 '백조의 호수'와 스비리도프의 주옥같은 '눈보라'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목) 저녁7시에는 국립경찰교향악단이 초청돼 '가족사랑음악회'를 열고, 오는 30일(토) 오후 3시와 7시, 2차례에 걸쳐 국악뮤지컬 '덩실덩실 깨비깨비'를 공연한다.

 어린이들에게 한국적 정서를 함양시키고 감수성을 키워줄 '덩실덩실 깨비깨비'는 국악의 여러 요소와 남사당패에서 전승되어온 버나돌리기, 인형놀이인 꼭두각시놀이, 씨름, 제기차기 등 민속전래놀이를 접목시킨 놀이극이다.

 주인공 봉달이가 여행을 통해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찾는 줄거리로 모처럼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면 신명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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