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올해 본예산(4209억926만원)에 비해 412억3192만원이 증가된 4621억4118만원으로 확정됐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1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만수)에서 심사·보고한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과 <제1회 추가경정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시키고 추경 예산을 확정했다. 

 추경예산안 승인을 위해 집행부는 지난달 25일 총 4482억3726만원 규모의 <2009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이를 심사한 예결위는 세출 일반회계 30건 32억3510만원을 삭감했다. 

  눈에 띄는 일반회계 세출 삭감내역을 보면 기획감사실의 새만금법률자문료 1천만원, 새만금 방조제 경계측량 1억원, 홍보물 제작 1천만원, 방조제 확보 및 범시민운동 관련행사 1천만원, 새만금 우리몫찾기사업 추진 1천만원, 현안사업업무 추진 2천만원, 시정현안사업업무 추진 2천만원 등 11건 1억9500만원을 삭감했고, 주민복지과의 지평선어울림센터 놀이방 설치 6300만원, 인재양성과의 김제장학숙 부지 매입비 5억1천만원을 삭감했다.

  또 '거꾸로 가는 행정'이라고 본지의 지적을 받은 바 있는 회계과의 검산동사무소 신축설계용역비 6110만원이 전액 삭감됐으며, 체육청소년과는 검산생활체육공원 준공식 2천만원, 중앙중학교 인조잔디구장 조성 2억6300만원, 덕암고 인조잔디구장 조성 3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10억원, 지평선어울림센터내 청소년 집기구입 4천만원 등 6건 16억2800만원이 삭감됐다.

  전략사업과는 새만금홍보책자 1500만원, 경제행정과는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김제지역본부 운영비 3천만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5천만원, 건축과는 지평선어울림센터 실내 리모델링공사비 2억5천만원, 친환경농업과는 토양개량제 지원 3억원, 시립도서관은 지평선어울림센터 공부방 집기구입 1억1천만원, 벽골제아리랑문학관사업소는 농경사주제관 및 체험관 개관식 1천만원이 삭감됐다. 

  이같이 일부 예산이 삭감되자 집행부는 지난 4일 당초 규모보다 16여억원이 증액된 수정예산안을 편성해 다시 시의회에 제출했고, 예결위는 일반회계세출 17건 28억7200만원과,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특별회계 세입과 세출부분에서 5억1천만원을 삭감하고 수정안을 가결시켰다.

 최종 승인된 추경예산은 일반회계가 4311억7400만원, 특별회계가 309억671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특별회계를 회계별로 살펴보면 상수도사업 127억8125만원, 주택사업 10억5916만원, 의료보호기금운영 23억705만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 30억9558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 19억1032만원, 경영수익사업 33억8568만원, 하수도사업 12억7237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47억9858만원, 기반시설 3억5719만원이 책정됐다. 

 우리시가 의존재원이 아닌 자주재원으로 얼마나 운영될 수 있는 가를 측정하는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 세입 4312억여원중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810억여원으로 18.8%를 차지해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만수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이 예산절감과 불요불급한 경비 조정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과 주민숙원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 투자하는 예산편성인 만큼, 예산편성의 효율성과 시급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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