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민장 기간동안 우리시에 마련된 3곳의 분향소에 총 7천여명이 조문객이 조문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분향소가 차려진 곳은 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로 7일간 620명이 조문을 했고, 조계종 차원에서 설치된 17교구 본사 금산사에는 1590명이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서거 이틀 후인 25일부터 시청 현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가장 많은 4863명이 조문을 했고, 영결식 당일에도 애도의 행렬이 이어졌다.

 시청 분향소 설치 첫날인 25일에는 간부공무원들을 시작으로 본청과 읍면동 직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고 일반 시민들과 직장인, 학생들은 물론 부안 등 타지역에서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방명록에는 "사랑합니다", "예전에 미쳐 당신의 뜻을 몰랐습니다", 검찰을 용서하소서" 등 존경과 후회, 검찰에 대한 원망 등이 담겨있었다.

  또 부안에서 왔다는 한 조문객은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피우지 못한 담배 한 갑을 영전에 바치는가 하면, 80대 노부부는 두 손을 꼭 잡은 채 서럽게 흐느껴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 금산사 분향소에는 1590명이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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