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공사가 10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시는 원할한 교통소통과 도심경관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특수시책사업으로 도심 주요교차로를 회전식 교차로로 개선하고 있다.

 연차사업으로 추진되는 교차로 개선사업은 이미 시비 6억1400만원을 들여 경찰서 오거리에 분수대를 설치했고, 올해는 시청오거리를, 내년에는 구산사거리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덕암고오거리와 터미널사거리, 신흥가스앞사거리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최근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식재한 소나무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있고, 현지 여건이 불합리 또는 교통량이 많지 않아 차츰 타당성 조사와 여론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시청오거리는 총 4억2200만원을 들여 주변 인도 포장과, 아스콘 재포장, 배수 개선, 표지판 및 조형물 설치 등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형물은 오랜세월 많은 시민들에게 '사자탑사거리'라는 기억으로 남아있는 향수를 살리기 위해 지상 30㎝ 높이의 경계석으로 원형 로타리를 만들어 가운데 사자상을 설치하고 화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사자상을 설치할 경우 특정 봉사단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불식 시키기 위해 사자상의 형태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부에서는 회전교차로 설치에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로타리 면적과 회전로타리 직경이 짧아 대형차량의 회전이 어렵고, 시야확보가 안돼 사고의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또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 차량이 우선 진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양보와 저속운전이 필요한데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홍보와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회전교차로가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심도있는 검토와 운전자들의 양보가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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