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을 되돌아보고 남은 1년의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이건식시장을 만났다. 이 시장은 '활기차고 신명나는 희망 김제'를 만들기 위해 쉼없이 뛰어온 지난 3년을 회고하고 남은 1년에 대한 확고하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705억원 규모의 자유무역지정과 국비 235억원 규모의 국립 김제 농업생명 청소년수련원 유치, 210만평에 4~5천억원이 투입될 계획인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 등을 통해 낙후된 농업도시에서 기업도시와 농수산식품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지역경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 임기 절반을 지나며 본지가 실시했던 시민여론조사와 최근 한 지방일간지의 여론조사가 이 시장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보도되면서, 시정에 더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과의 대담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새만금 계획 및 경계구역 설정에 대해?

▲ 이건식 시장

 우리시는 새만금 배후도시, 신·재생에너지단지, 국제업무용지, 첨단농업연구단지, 원예·화훼단지, 대규모 농업회사 등 8개사업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를 위해서는 올 12월경 확정되는 새만금 행정구역 재조정이 필수다.

  일제 강점기 왜곡된 해양경계선을 행정경계선으로 설정하게되면, 우리시는 바닷길이 단 1m도 없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만경강 동진강의 흐름을 따라 방조제 33㎞를 분할하자는 목적으로 100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도 및 중앙부처를 상대로 새만금 우리 몫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상생의 차원에서 3개 시군이 합리적으로 분할하자는 최소한의 요구다.

국책사업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유치된 국책사업 중 괄목할 만한 일은 자유무역지정과 국립 농업생명 청소년수련원 유치,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 등을 들 수 있다.

 자유무역지역은 30만평 규모의 기계, 자동차, 첨단IT, 전자산업의 업종으로 관세 면제 및 각종 세금 감면으로 외국인 투자와 국내 유망업체 이전을 촉진한다. 

  국립 농업생명 청소년수련원은 벽골제 인근에 1만2천평 규모로 숙박시설 및 농업생명체험관 등 부대시설을 갖춰 벽골제와 연계한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 받을 것이다.

  대규모농업회사는 새만금지구내 광활지역 간석지 700㏊규모로 이 지역은 최대 농식품 소비국인 중국, 인도와 최단거리에 있고, 사업추진 이후 대규모 간석지 확보가 가능해 공항, 항만, 고속도로 등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게 되어 농업과 도시가 함께 어울어진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총체보리특구에 대한 진행상황은?

-지평선한우 평품화사업은 10만두 사육을 목표로 생산기반시설 등에 216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생산기반시설 구축은 현재 26개 법인이 준공됐으며, 29개 법인이 추진중이다. 

 금년 10월이면 '지평선한우'가 출시될 예정으로 시에서는 한우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농가에 고급육 출하 장려금 등을 지원한다. 또 벽골제에 전문 판매관을 신축해 판매망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김제시장 업무평가에 대해 '잘해왔다'는 의견이 73.6%로 '잘못해왔다'는 의견 26.8%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도내 14개 자치단체중 4번째로 높은 평가이며, 6개 시중에서는 유일하게 70%를 넘으면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900여 시청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해 치하와 박수를 보낸다.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성감민의 자세로 더욱 분발해서 김제발전을 견인하겠다.

민주당 시장후보 조기 선출에 대해?

-시정발전을 위해 매진할 뿐, 민주당 내부의 일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민주당 입장에서 진행되는 것이므로 어떤 후보가 선출되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 판단은 현명한 시민들의 몫이다.

지난 3년을 결산하는 심경은?

-'활기차고 신명나는 희망 김제'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그간 낙후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 10만 시민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으로 달려왔다.
  지난 3년간 성과도 많았지만, 앞으로 할일이 더 많다.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의 성과를 착실히 다져가는 동시에 새만금 우리몫 찾기 등 현안사업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겠다. 시민들의 성원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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