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 10일까지 8일간에 걸쳐 전주·무주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제3회 세계 태권도 문화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팀 선수단 그룹 중, 김제출신 류경완(41세·공덕출신), 박수현(39세·순동출신) 두 사범들이 지난 2일, 제자 25명과 함께 고향을 방문했다.

 이들은 김제시청 선수단 훈련장에서 시청선수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저녁에는 김제시태권도협회(회장 조영헌)와 김제무덕회(회장 전영태)에서 주관하는 환영 만찬식에 참여했다.

  김제시청태권도팀의 서인오 감독은 "제자이기도 한 두 사범들이 미국 진출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완전하게 기반을 닦아 태권도를 통해 민간외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더없이 대견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장을 찾은 이건식 시장은 김제를 찾은 미국의 태권인들에게 지평선의 고장 김제를 소개했고, 조영헌 김제시태권도협회장은 양국의 태권도 교류를 제안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에 류경완·박수현 사범은 "제자들과 함께 찾은 고향 김제에서 이건식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태권도인들의 진심어린 환영에 고마움을 간직할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태권도를 배우는 많은 학생들이 미국에 다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승의 나라를 찾은 미국인 관원들은 태권도엑스포대회가 끝나는 10일부터 3박4일 동안, 스승의 고향인 김제에서 금산사 템플스테이, 서예체험(소범 김용정), 도자기체험(토광 장동국), 학생들은 학교체험과 학부모에게는 국궁체험(홍심정), 김제시청 선수들과 합동훈련, 김제무덕관원생들의 홈스테이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경험하고 16일 출국 할 예정이다.

▲ 미국에 진출한 우리고장 출신 류경완·박수현 태권도 관장이 제자들을 이끌고 고향을 방문해 시청팀과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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