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경북 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국민통합의 길,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 포항~새만금 간 동서고속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최규성 의원과 한나라당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우리시에서도 김성희 전략사업과장을 포함한 관계공무원 3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최규성 의원은 "수도권과 충청권은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라 고속도로, 철도 등 필수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게 사실이지만, 전북과 경북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발전과정에서 소외되고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낙후지역 개발방안의 하나로 새만금~무주~대구~포항을 잇는 동서고속도로를 건설해 전북과 경북의 산업, 물류, 관광 등을 교류하여 동서화합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동서고속도로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이번 동서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전북의 새만금지구와 군산산업지대, 전북혁신도시, 무주기업도시와 태권도 공원, 여기에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여 지역간 조화로운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주최자인 여당의 이병석 위원장도 "동서고속도로는 소통과 통합의 길, 국가경제 비상의 길,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가는 길"이라며 "독일이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 일류국가가 된처럼, 대한민국은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열어 일류국가가 될 것"이라며 최의원과 뜻을 같이했다.

 이명박 대통령 대선공약인 새만금~포항간 동서고속도로는 2020년까지 동서9축, 남북7축으로 총연장 약 6천km에 달하는 국가간선도로망 구축사업(격자형 고속도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동서7축에 해당하는 대규모 국가 사업이다.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에 의하면 동서고속도로 중 포항-대구 구간은 2004년 개통 현재 운영 중이며 대구-무주 구간은 2019년 이전 착수 예정, 나머지 무주-새만금 구간은 중장기 검토노선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만금-전주-무주-대구구간을 직통하는 안과 새만금-전주, 무주-대구구간 신설, 전주-무주 구간 기존도를 활용하는 우회안이 논의됐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3조5200억~4조9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 토론회를 주관한 최규성의원은 동서화합발전을 위해 동서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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