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최초의 명품 아파트를 지향하며 올해초 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암동 위드아파트가 아파트 관리문제를 놓고 입주민들간 이견이 엇갈리고 있어 잡음(?)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입주민대표회의'(회장 윤태귀·56세)가 구성된 위드아파트는, 아파트 자치관리를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제안서를 회장에게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여성 동대표로 선출된 백봉학 씨(59세·103동)는 "위탁관리업체가 아파트를 관리를 맡게되면 재계약을 위해 회사방침에 협조할 만한 주민들 포섭에만 혈안이돼 아파트 관리는 뒷전이다. 위탁업체의 폐단과 병패를 알면서도 위탁업체에 아파트관리를 맡길 수 없다"며 자치관리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과거 익산 부송동 주공단지 840여세대의 입주자대표회장을 역임하면서 겪은 위탁업체와의 마찰과 비리를 설명하며, 입주자대표회장을 비롯한 입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원했다. 

   윤태귀 입주민대표회장은 "위드아파트의 현안문제는 시행사의 부도에 따른 하자보수 문제해결과 미시공 건의 조기완료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있다고 본다. 여러 문제로 인해 아직은 자치관리가 어려운 실정으로 생각되지만, 자치관리 제안이 접수된 만큼 일단 주민총회에 상정해 그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다소 상반된듯 한 껄끄러운 심경을 표현했다. 

  주택관리법 제43조2항 및 주택법시행령 제52조1항에 의하면, 관리방법의 결정은 입주자의 1/10에 해당하는 주민이 아파트 자치관리를 요구할 경우, 입주자대표회의에 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전체 입주자의 서면동의 절차를 거쳐 전체 입주자 과반수 이상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한편 위드아파트는 전체 384세대 중 현재 268세대가 입주했거나 입주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로, 41명(약24%)의 주민들이 자치관리 제안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암동 위드아파트 전경.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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