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암고 조호형 학생이 KAIST에 최종 합격했다.(▲우측부터 담임교사 정주상, 조호형 군, 장방종 교장, 강덕종 3학년 학생부장교사)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입시제도 '입학사정관제'에 따른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KAIST에 지원 합격한 조호형 군은 초·중학교 시절부터 과학 과목에 특별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으며,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과학관련 각종 탐구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호형 군은 고교재학 중, 기숙사 생활이나 학원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고 오로지 학과수업과 학교에서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방과후학교 맞춤형 '명품수업'만을 수학한 것으로 알려져 공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시키는 사례를 낳았다. 

▲ 조호형 군

KAIST에 합격한 조호형 군은 "어렸을때부터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KAIST에서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국가에서 필요한 훌륭한 물리과학자가 되겠다"며 다부진 합격소감을 전했다.

  덕암고 장방종 교장은 "60여명의 전교직원들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인별로 멘토링을 실시하여 우수대학 및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조호형 군의 사례는 교사와 학생간의 충분한 교감을 통한 훌륭한 합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덕암고에서는 1~3학년 우수학생 40여명을 선발하여 우수대학 진학반을 편성, 서울에서 강사를 초빙해 본교 교사들과 함께 방과후 맞춤형교육인 이른바 명품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호형 군 역시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트레이닝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덕암고에서는 지난 01학번으로 KAIST에 진학한 유지상 학생(현 수리과학부 석박사과정)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KAIST 합격생을 배출하였으며, 관내 고교에서 KAIST 합격생 배출은 지금까지 덕암고가 유일하다. 또한 덕암고는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우수대학에 합격생들을 배출시키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로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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