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2일 이 시대 최고의 소리와 사물이 만나는 '안숙선·김덕수의 공감'과 오는 27일 옴니버스 연극 '들썩들썩 아시아 동화주머니'를 준비했다.

 먼저 오는 22일 저녁 7시반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안숙선·김덕수의 공감'은 이 시대 우리 국악계 최고의 소리와 사물이 만나는 무대로 공연전에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길놀이', 우리의 다양한 가죽악기가 펼치는 '일고화락', 가야금 연주에 노래가 어우러지는 '가야금병창', 꽹과리·짚장고·북의 사물악기로 빚어내는 '삼도농악가락', 판소리, 판굿, 소고춤이 공연될 예정이다.

  남원출신인 안숙선씨(60)는 우리나라 대표적 명창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이며 명창이다. 어려서부터 전국의 각종 학생명창대회를 휩쓸었고 오정숙, 박동진만이 해낸 판소리 다섯마당을 해냈다.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씨(57)는 1978년 사물놀이패를 창단해 사물놀이의 대중화에 힘썼고,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후쿠오카아시아문화상, 은관문화훈장,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오는 27일 저녁 7시반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들썩들썩 아시아 동화주머니'는 극단 파임커뮤니케이션즈의 작품으로 필리핀과 몽골, 우리나라 동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한다. 

 첫 이야기인 필리핀동화 '꽃의 다리'는 필리핀에서 전해져 오는 무지개에 대한 이야기이며, 두번째 몽골동화 '어머니의 심장'은 자식을 위해 심장까지도 내어준다는 어머니의 큰 사랑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세번째 한국동화 '호랑이 뱃속 여행'은 호랑이를 만나 뱃속으로 삼켜진 소금장수가 지혜와 협동심으로 위기에서 벗어 난다는 이야기로 자녀와 함께 가족들이 동행하면 좋을 듯 하다.

  다만 오는 22일 공연되는 '안숙선·김덕수의 공감'은 김제문화예술회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유료로 공연된다. 출연진의 수준으로 봐서는 5만원 이상의 공연이지만 시는 수익자 부담을 통한 양질의 공연 확대와 수준높은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1층은 1만원, 2층은 5천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정기회원 20% 할인)

  반면 오는 27일 공연되는 '들썩들썩 아시아 동화주머니'는 무료 선착순 입장으로 입장권은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문화예술회관 안내실에서 배부한다.

  문화예술회관측은 이외에도 다음달 18일과 19일 이틀간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오는 11월 14일 음악공연인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 공연 중간에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공연을 적극 유치해 우리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방침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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