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을 긴장상태에 몰아 넣으며 국민들을 불안감에 떨게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이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우리시에서도 발생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우리시에서는 주소지가 검산동으로 전주J여고에 재학중인 K양(17세·실거주지 전주)이 지난달 19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완치후 정상등교 하였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전주Y고교에 재학중인 C군(17세·검산동)이 중앙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자택격리 치료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주지가 전주이지만 우리지역 고교에 재학중인 여고생 2명도 지난달 19일과 22일 각각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각각 전북대병원과 자택치료 후 완치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등을 통해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각급 학교에서는 전교생의 발열검사, 손 소독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신종플루 발생으로 인해 체온계,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이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물품을 확보하지 못한 학교에서는 기침, 발열 등 의심증세가 발견되는 즉시, 등교금지 조치를 취하고 자택치료를 권유하고 있다.

   시 보건소에서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홍보물을 배포하고 교육기관 및 각 유관기관, 의사회, 약사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해 일일 모니터링과 치료거점의료기관을 통한 투약자 추적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 기관에서는 이미지를 고려해서 인지, 의심환자 발생시 적극적인 보고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않는 것으로 알려져 예방체계에 헛점을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신종플루의 지역확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1천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확보를 목표로 전남 화순 녹십자공장에서 백신을 생산중에 있으며 뚜렷한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는 즉시, 전국에 보급해 오는 11월경부터 유아·노인·임산부·군인·의료종사자 등 우선접종 순위별로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릴렌자)가 넉넉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신종플루는 독감 등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전이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종플루의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장소를 피하고 재치기나 기침이 나올 경우, 손 대신 화장지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주고 손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호홉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후 급성호홉기 증상(발열·열감·인후통·기침·콧물·코막힘 등)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검역소나 보건소에 신고하고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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