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봉면출신 재경향우 서원석씨(82·성원제강 회장)가 기증한 고미술품을 전시할 가칭 '현죽박물관'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서원석씨가 지난해 말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국보급 고미술품 933점을 고향인 김제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시는 이를 전시할 박물관 건립을 위해 '가칭 현죽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정희운)를 구성하고 수차례 서원석씨측 및 시의회와 협의를 벌여왔다.

 서원석씨가 기증할 고미술품은 도자기와 서화, 목기, 민속품 및 각종 생활유물 등으로 도자기만 해도 토기 102점, 청자 150점, 백자 175점, 분청사기 29점이며, 서화 116점, 철물 316점 등 국보급 미술품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싯가 1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왔다.

  그간 건립 부지와 박물관 규모에 대해서는 수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건립부지는 벽골제단지내 벽천미술관 좌측 부지 3500㎡에 건축면적 1400㎡로 84억원(국비 40%, 시비 60%)을 투입해 2011년 9월까지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실, 기계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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