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예담 양과 어머니 한영선 씨.

  화제의 주인공은 신풍동에 거주하는 조석운(41세)·한영선(39세) 부부의 맏딸 조예담 양(15세)이다.

 조예담 양은 중학교에 진학(당시 금성여중)한 지난 2007년부터 학교수업을 받지않고 '정원외 관리자'로 분리되어 집에서 홀로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EBS방송 및 인터넷 강의, 입시학원과 영어전문학원을 운영하는 부모의 도움을 약간 받은 것외엔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년여 동안 홀로 공부를 해 온 예담 양은 올해 4월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지난 7월 30일 치러진 대입 검정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대입 검정고시에서는 국어·영어·수학·과학 주요 4과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평균 98.5점을 기록, 내신등급 1등급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7살에 초등학교에 진학한 예담양이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다면 현재 중학교 3학년, 한껏 사춘기에 취해 친구들을 가까이 하고 외모와 이성에 호기심이 발동할 나이다. 얼핏봐서는 그냥 말잘하는 평범한 말괄량이 소녀처럼 보였지만, 어릴때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않는 습성과 무엇이든 최고이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어머니 한영선 씨(확인영어학원 운영)에 따르면 "예담이는 어려서 부터 나이에 맞지않게 머리회전이 빠르고 꼼꼼한 성격을 보였으며 공부와 책을 과할 정도로 좋아했고 자기관리가 철저했다"고 한다. 또 "부모로서 본인 의사를 존중해 주고 별다른 관섭을 안해도 자기욕심이 강해 자기일을 알아서 하는 편이라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 외에는 딱히 도움을 준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예담 양

  사실 예담 양은 올해라도 대학 진학이 가능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보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높은 점수로 원하는 대학에 가기위해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겠다'는 치밀함이 묻어나는 대답으로 느껴졌다.

  예담 양은 의외로 밝고 활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따금씩 여행을 즐기고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고 친구들과 학원 그룹수업에도 참여하는 등 대인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혼자 공부하는 것과 독서를 유달리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스트레스를 공부로 푸는 성격처럼 느껴졌다.

  어린나이에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지않고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예담양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차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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