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20명으로 구성, 매주 경기 가져

  나이를 잊은 채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과 패기를 보이는 축구단이 있어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우리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 20명으로 구성된 '김제시 60대 OB축구단'(단장 나성우)으로 매주 토요일 연습경기를 갖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리시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이들은 노익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젊은 사고와 힘을 가지고 있다.

 인근 전주나 익산, 군산시에 비해 60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난 5월 도내 5개시가 출전한 전북노동축구대회 60대부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가하면, 4월에는 장관배 도내 예선전에서 골득실차로 아깝게 준우승을 했다.

 과거에 50대와 60대가 같이 어우러져 '김제시 OB축구단'이 구성돼 있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60대를 분리, 따로 팀을 만들었다. 단원으로는 많게는 70세에서 60세까지 전현직 공무원, 개인택시 기사, 농업, 자영업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의 왕성한 체력과 열정은 젊은이 부럽지 않다. 경기에 돌입하면 나이는 숫자 일 뿐, 승부근성은 젊은이가 따라올 수 없다. 

  이들은 축구를 통해 건강과 함께 우의와 화합을 다지고 지역을 위한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나성우 단장은 "나이가 들었다고 몸을 사리기 보다는 적극적인 사고로 건강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면서 "60대 시민이면 누구나 환영하므로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의 011-659-2690)

▲ 우리시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으로 구성된 <김제시 60대 OB축구단>.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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