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이동도서관 운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마을문고 김제지회(회장 오윤택)가 지난 21일 시민 40여명과 함께 충북 보은군 소재 오장환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6회째를 맞은 이번 독서문학기행에는 새마을운동김제시지회 관계자와 책읽어주는어머니연합회원, 시민등이 함께했으며, 문학기행과 보은군 일대 순회를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참여자간의 우의를 돈독히 했다.

 보은군 회인면 출신 오장환시인의 생가터 옆에 자리한 오장환문학관은 시인의 생애와 작품, 시집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오장환시인은 안성보통학교를 거쳐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시지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등의 동인으로 활약했다. <조선문학> '목욕간'을 발표, 문단에 등단한 이래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등 4권의 시집을 차례로 냈으나, 8·15광복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 1946년 월북했다.

 문학기행 참석자들은 문학관 관리자 임선빈씨의 안내로 문학관 소개와 함께 임씨가 직접 가마솥에 찐 쑥떡과 감자 등을 대접받으며 따뜻한 인정도 듬뿍 담아왔다.

 행사를 주최한 오윤택 회장은 "오는 11월에도 의미있는 문학기행을 준비하겠다"며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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