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쌀값 하락과 관련해 시의회 고성곤 의원(사진)이 쌀값 형성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132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햅쌀이 나오기 전까지 공급부족으로 쌀값이 뛰는 시기지만, 재고량이 많아서 쌀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리 농민들은 추수도 하기 전에 쌀값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미미함을 탄식했다. 

 이어 "논농업 직불제 목표가격 17만83원은 몇년이나 동결돼 있고, 우리고장의 쌀값이 전국 평균 쌀값에 비해 낮아 논농업 직불제에서 쌀값이 높은 지역에 비해 손해를 보고 있으므로 이를 시정 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농민들이 정부의 농정정책을 신뢰하지 못하면서도 의지할 곳은 이율배반적으로 정부와 지자체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한 농민들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과 지자체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록 힘없는 지자체이지만 그런 진지함을 보였을 때 농민도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 방안으로는 "대북 쌀 지원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1인당 쌀 소비량을 증가 시킬 수 있는 소비운동을 범 정부 차원에서 실시 할 수 있도록 촉구하며, 시에서도 쌀값 하락에 따른 대안을 만들어 정책건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전북도와 김제시, 공덕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RPC의 현재 쌀 가공량이 9050톤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17억 5천만원이지만, 제주도 총 소비량의 20%도 되지 않으므로 제주도 RPC의 부족한 시설을 보강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쌀 생산량 조절을 위해 우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벼 대체작물인 백색혁명사업과 청예 옥수수등 사료작물을 재배해 쌀농사 위주의 농업을 특화사업으로 전환,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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