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제시민의장 수상자로 효열장에 정회순씨(48)와 체육장에 안근아씨(32)가 선정되고 문화장과 산업장, 공익장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김제시민의장심사위원회(위원장 이건식)는 28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30명의 심사위원중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분야 6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당초 시민의장 후보로는 문화장에 김홍식·서삼길씨, 산업장에 이병덕씨, 공익장에 최문식씨, 효열장에 정회순씨, 체육장에 안근아씨 등 6명이 추천됐었다.

  수상자 선정은 조례에 따라 참석 심사위원 3분의 2이상(20표)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한번의 투표에서 대상자가 없으면 그 분야는 수상자를 내지 않았다.

  심사결과 문화장은 김홍식후보가 18표·서삼길후보 5표로 3분의 2득표자가 없어 수상자를 내지 못했고, 산업장 이병덕후보도 15표를 얻는데 그쳐 선정되지 못했다.

  공익장에 최문식후보는 탁월한 공적이 있었음에도 선정기준인 20표에서 1표가 모자라는 19표로 아쉽게 탈락했고, 효열장에 정회순후보는 22표, 체육장 안근아후보는 20표로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효열장에 선정된 정회순씨(하동·주부)는 결혼 후 27년간 어려운 농촌에서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면서 자녀 2명을 훌륭히 키워냈고, 중풍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간병을 했을 뿐 아니라, 마을 경로당에 나가서도 불우노인의 말멋이 되어주고 청소를 하는 등의 훈훈한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체육장 안근아씨(서울시·한국체대 조교수)는 김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에 진학, 태권도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됐으며, 졸업후에는 김제시청 태권도팀에 입단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8번의 입상을 했다. 2005년에는 한국체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태권도학과 교수로 임명됐으며, 태권도 관련 서적도 출간했다.

  정회순씨와 안근아씨에 대한 시상은 지평선축제 개막일인 다음달 9일 오후 4시 벽골제 개막식 현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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