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김제시의회 의원 의정비가 올해와 같은 3209만원으로 결정됐다.

 시는 지난 6월 행안부로부터 '의정비 결정절차 운영방안 지침'이 통보됨에 따라, 지난 8월 18일까지 내년도 의정비 지급기준 결정을 위한 운영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시의회에 의견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시의회는 올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할 것을 제시했고, 시는 이 의견을 받아 들여 별도의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동결을 결정했다.

 이로써 시의원 의정비는 월정수당 1889만 4천원과 의정활동비 1320만원을 합해 3209만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의정비 동결이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올해 지급될 의정비를 심의했던 있었던 의정비심의위원회가 행안부 기준 상한액이 최대 3271만원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3378만원으로 잠정액을 결정해 비난을 자초한 이후, 최종 3차회의에서 난상토론 끝에 3059만원으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의정비 결정 주관부서인 김제시청 기획감사실이 의정비를 인상시키기 위해 행안부 지침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다시 심의위를 소집해 150만원을 추가한 3209만원으로 둔갑시켰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행안부 월정수당 기준액까지 8만원 하락해 '동결'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상황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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