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초청 통일강연회가 지난 16일 저녁 6시 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 있었다.

 대한성공회 김제교회(신부 노기보)가 주관하고, 김제시민광장(대표 이해규)과 김제농민회(회장 김운용)가 주관한 이날 강연에는 주관단체와 진보정책연구회 및 전교조 김제지회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해 북한의 현실과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사회와 통일'이란 주제로 100여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은 북핵에 관한 진실과 국제사회 분위기, 북한이 고립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에 대해 실례를 들어 알기쉽게 설명하고, 논란을 빚었던 대북지원에 대한 퍼주기 오해를 불식 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면서 '퍼주기가 아닌 상생의 방법'이었음을 설명했다.

 또 급격한 통일보다는 쌍방 번영을 위한 노력과 과거에 대한 성찰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하고 개성공단 건설과 김정일 위원장 면담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참석자와의 질의 답변에서는 NNL(북방한계선)에 대한 정의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김정일 사후의 북한 내부문제에 대해서도 분석한 후, 용산참사 희생자에게는 2천만원을 주면서, 임진강 사고 사망자에게는 5억원을 주는 현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6.15 공동선언과 10.4 정신은 북한의 대남정책에 대한 법이나 다름없으므로 이에 근거한 쌍방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해박한 지식과 언변으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참석자들은 북한의 실상과 통일문제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초청 통일강연회가 시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수련관 소극장에서 있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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