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 여행'과 지난 4일 '우광혁 교수와 함께하는 세계음악여행'을 성황리에 마친 김제문화예술회관이 쌀쌀해진 날씨에 웅크린 시민들의 마음을 녹여줄 2개의 공연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17일(목) 저녁 7시반 대공연장에서 겨울밤 클래식 '꼴라쥬'향연으로 펼쳐지는 '2009 시립합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는 합창단 창단이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획연주회로 저명한 오페라 공연중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테마곡만을 엄선하여 음악적 요소 및 극적 요소를 가미한 꼴라쥬(Collage) 형태로 '따뜻한 기다림'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줄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객원지휘자 최정석의 지휘아래 유명 오페라 테마곡이 연주되고 2부에서는 나인칸탄테의 아주 특별한 연주 및  김효성 지휘의 시립합창단의 '캐롤메들리', 그리고 초대가수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고요'외 4곡 등의 공연으로 짜여져 있다.

  다음날인 18일(금) 저녁 7시에는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최초의 브레이크댄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공연된다. 

 이 공연은 2005년 12월 초연이래 총 2300여회 공연중 80여회의 해외공연 및 세계적인 언론의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고건 전 총리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저명인사들이 가장 많이 관람한 2006~2009년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부상한 화제작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길거리의 춤을 예술무대에 올려 예술무대의 안주인격인 발레와 접목시켜 대사없이 스토리를 전달하여 다양한 세대, 계층, 국가, 인종이 함께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7막의 공연은 신나는 댄스음악과 경쾌하고 아름다운 클래식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레리나 연습실 옆 광장에 어느날 힙합광장이 조성되어 연습에 방해를 받던 발레리나가 힙합광장에 항의하러 갔다가 생긴 지고지순한 발레리나의 사랑이야기로 길거리 춤꾼들과 춤대결을 벌이던 발레리나가 첫눈에 반한 비보이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발레를 포기하고 비걸이 되는 내용이다.

  김제시립합창단의 재7회 정기연주회는 무료 선착순 입장이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1층 일반 5천원·청소년 3천원이고, 2층은 일반이 3천원·청소년은 2천원으로 오는 10일부터 문화예술회관 사무실(☎540-4171~4)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두공연 모두 5세이상 관람이 가능가며 온가족이 함께 새롭게 맞이할 2009겨울에 솜털처럼 포근한 휴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청진 객원기자  chaneljean@naver.com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