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초등학교 22회 동창생들이 새만금현장을 둘러봤다.

 김제초교 22회는 1967년 졸업생들로 4년전부터 매년 동창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80여명의 동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40년이 넘게 지난 세월을 거슬러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고 훈훈한 시간을 함께했다.

  14일 저녁 6시 농협김제시지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들의 10년 선배인 이건식 시장을 비롯해 생존해 계신 은사 김병수·임은수·한필석씨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당시 교사들은 "코흘리개였던 여러분들과의 헤어짐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3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이렇게 잘 성장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제자들이 자랑스럽다"고 대견해 하면서 "오늘을 계기로 자주 연락해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갖자"고 말했다. 

  이건식 시장도 축사를 통해 "초등학교 후배들이 이제는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김제초가 중심이 되어 새만금이라는 희망을 우리 김제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농협김제시지부장으로 재직중인 유재훈 재향회장이 유기농김제쌀(4kg100포)을 마련하고, 재경에서 준비한 푸짐한 선물을 한아름씩 안겨주며 동창간의 훈훈한 인심을 나눴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수학여행을 떠나듯 전세버스를 대절해 새만금현장을 견학한 후,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들은 김제 관련 네이버에서 카페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54명이 가입해 있는 '김제초등학교 22회 동창회'카페(cafe.naver.com/kj196722)는 지난해 10월에 카페를 개설했음에도 900개가 넘은 게시글과 1만7천이 넘는 방문수를 기록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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