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와 김제교육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지난 9일 발표한 전국 478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결과를 보면 김제시는 전국 75개시 중 70위로 청렴도가 매우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김제교육청은 전국 104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9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 등의 기능을 합쳐 지난해 2월 통합된 기관으로 지난 3개월간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민원인 및 공직자 총 11만9천명을 대상으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전국 75개시와 지역교육청의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모두 평균 8.41점을 보였지만, 김제시는 7.67점으로 저조했고, 인근 정읍시(8.80)보다 청렴도가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시·군중에는 고창군이 9.07로 전국 2위를 기록하며 도내 최고의 청렴도를 보였고, 우리시는 13위, 남원시가 꼴찌를 차지했다.

  김제교육청의 청렴도는 7.30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뒤쳐졌고, 도내 7개 교육청 가운데에서도 꼴찌로 김제교육의 자존심을 구겼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별도의 청렴도 개선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함과 동시에 법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으로 전해진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관계 공무원들의 각성과 노력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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