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나병권 씨(좌)와 완주 박영준 씨(우)

  조합장 후보자 접수는 15일(금) 마감이지만, 김제시 백구면의 나병권씨(56)와 완주군 화산면의 박영준씨(45)의 맞대결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후보는 김제와 완주에서 각각 2명씩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김제출신 후보 1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완주출신 1명은 협의에 의해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제출신 나병권씨(백구면 석담리)는 이리농고를 졸업했고, 완주군청 축산계와 전주축협에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 축협 이사를 맡고 있다. 출마의 변으로 "전주김제완주축협이 부실조합의 오명을 벗고 우수조합으로 탈바꿈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다"며 "조합 직원과 임원생활을 하며 느낀 경험을 살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조합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완주출신 박영준씨(화산면 승치리)는 중부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전주김제완주축협 이사를 역임했으며, 전국한우협회 완주군지부장을 맡고 있다. "축협의 주인은 조합원임을 언제나 잊지 않고 조합원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뛰겠다"면서 "축협장 선거를 지역 대결구도로 보지 말아야 하며, 김제 조합원들이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추호도 없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축협 조합원수는 지난해말 현재 김제시가 2199명, 전주·완주가 1999명으로 우리시가 200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확한 선거인명부는 오는 21일 확정될 예정이다.

  투표는 오는 26일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전주·완주지역은 전주 호성동 축협 본소 3층 회의실에서, 김제지역은 검산초교에서 투표를 실시하고, 개표는 선거를 위탁대행하고 있는 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 직후 시행할 계획이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지난 2003년 1월 적자에 허덕이던 김제축협과 전주완주축협이 통합되면서 출범했으며, 당시 김제축협장이었던 김창수 현조합장(48·용지면)이 초대 조합장으로 취임했다가, 적자조합을 통합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후 3년연속 흑자를 기록해 주목을 받더니, 2대 조합장은 경쟁자 없이 무투표로 당선되어 축협을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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