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위원장 최규성)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가운데 경선방식이 해당선거에 따라 오락가락하면서 현역의원 3명이 탈당을 하는 등 큰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도당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50%와 대의원 투표 50%를 반영해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몇일 후 여론조사를 거치지 않고 후보자 본인 추천당원 20%와 일반당원 30%, 대의원 50%의 투표로 방식을 변경하더니, 최근 다시 경선 방식을 변경했다.

 민주당이 결정한 경선 방식은 시장선거의 경우,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난해 5월 시장후보로 내정된 이길동후보와 경은천·김상복후보의 격차가 클 경우 경선을 실시하지 않을 수 있고, 격차가 적으면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공천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의원 1선거구는 김종성·김창수·김현섭·최병희후보에 대해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해 1명을 탈락시킨 후, 본선에 오른 3명을 대상으로 동부지역 당원선거인단 1천명의 투표에 의해 공천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방적인 경선방식을 수용하지 못한 최병희후보의 탈당으로 여론조사는 필요가 없게 됐다.

  강병진·고성곤·조종곤후보가 격돌하는 도의원 2선거구는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서부지역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천명의 투표로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신풍동·황산면·봉남면·금산면)는 4개 지역에서 김복남·박봉규·이준호·장석원·정호영후보 등 5명이 등록함에 따라, 여론조사 없이 500명으로 구성된 당원선거인단의 투표로 1위에서 3위까지의 후보를 공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황산면 박봉규후보의 돌연 탈당으로 신풍동의 정호영후보와 봉남면의 장석원후보의 공천이 결정되고, 2명(김복남·이준호)이 등록한 금산면만 경선을 치러야 할 상황이다. 

  3명의 공천자중 온주현후보(금구면)와 황영석후보(용지면)의 공천이 내정된 나선거구(검산동·금구면·용지면·백구면)는 검산동의 안기순후보와 최정의후보간의 경선이 불가피했지만, 안기순후보의 탈당으로 최정의후보가 경선없이 공천을 받게됐다.

  다선거구(만경읍·백산면·공덕면·청하면)는 오만수후보(백산면)의 공천을 이미 결정했고, 만경읍의 김택령후보와 이필선후보를 대상으로 검산동과 같이 만경읍 거주 주민 여론조사 50%와 만경읍 대의원 51명의 투표결과를 합산해 승자를 선택한다.

  라선거구(죽산면·부량면·성덕면·진봉면·광활면)는 당초 광활·죽산·진봉 등 3개지역에서 김문철·이병철·임영택후보가 나서 경선이 예상됐지만, 죽산면의 이병철후보가 무소속출마를 결심하면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김문철·임영택후보의 공천이 결정됐다.

  마선거구(요촌동·교동월촌동)도 당초대로 서영빈·정성주 2명의 현역의원이 공천관문을 통과했다.

  이로서 민주당 시의원 공천을 위한 경선은 가선거구의 금산면과 다선거구의 만경읍에서만 실시하게 됐으며, 가선거구 장석원·정호영후보, 나선거구 온주현·최정의·황영석후보, 다선거구 오만수후보, 라선거구 김문철·임영택후보, 마선거구 서영빈·정성주후보로 전체 12명의 지역구 후보중 10명이 결정된 상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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