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4기 시장 공약사업 결산 및 성과보고회가 시청에서 있었지만, 공약이행평가단의 평가점수가 지나치게 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는 시장과 간부공무원 및 공약이행평가단(위원장 송해안), 지역발전협의회(위원장 정세훈) 위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선4기 4년동안의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부서별 공약 추진상황에 대한 자체평가와 점검이 있었다.

  시는 '시민과의 약속'에 대한 이행상황 평가 결과 전체 40개 사업중 완료 26개, 정상추진중인 사업이 13개, 장기검토사업 1개 등 지금까지 98.06%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결과에 대해 "지난달 말 공약이행평가단이 참여한 가운데 공약사업별 추진상황을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사업의 목표달성 정도와 효과성, 예산확보 상황 등을 면밀하게 분석, 점검하여 평가한 것이다"고 밝히고 "임기내 완료공약과 계속 추진중인 공약으로 구분하여 완료, 정상추진, 부진, 불이행 등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보고회에 참석한 공약이행평가 위원들은 "40개 공약사업에 대해 시민의 행정수요에 부합하는 실현가능한 공약을 선정하여 내실있게 추진했다"고 평가하고 "그동안 목표달성을 위해 밤낮없이 일해 온 전 공무원과 시민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은 40개 세부사업에 대해 예산확보 상황과 계획성, 목표달성정도, 효과성 등 4개 항목을 나눠 평가하고 각 항목마다 성공(A), 보통(B), 부진(C) 등급으로 점수를 매겼다.

  이 기준에 의한 결과를 보면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우수고등학교 설립과 김제물류단지 조성 등 2개 사업에 대해서만 C등급과 B등급이 있을 뿐, 나머지 38개사업에 대해서는 4개 항목 모두 A등급을 주어 지나치게 후한 점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당수 사업이 있음에도 이들사업의 '목표달성정도'를 모두 A등급으로 평가해 평가결과에 의구심을 갖게 했다.

  시는 "금번 평가결과는 홈페이지 등 외부에 공개해 시민들에게 공약이행 결과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음으로써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평가결과를 수긍할지는 미지수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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