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자의 지난 1년간 재산변동 신고 결과, 이건식 시장의 재산이 2억1686만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시의원 9명의 재산이 늘고 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부정이 개입될 소지를 사전에 예방해 공직사회의 윤리성을 높이고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재산신고는 국회의원은 국회에, 시장과 도의원은 정부에, 시의원은 도에 각각 하고 있으며, 해당 공직자윤리위는 해마다 이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이건식 시장과 박봉규·김석준·안기순·정호영·김택령·오만수·임영택·고성곤·조혜자 의원의 재산이 늘어난 반면 경은천의장과 황영석부의장·김문철·정성주·서영빈 의원의 재산은 줄어든 것으로 신고됐다.

 이건식시장의 재산 총액은 7억623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1686만원이 증가한 이유는 부인명의의 서울 청담동 소재 건물가액의 증가(1억4300만원)와 본인과 부인, 장남의 예금이 7918만원 늘어난 때문이다.

  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고성곤의원(6억2130만원)으로 김석준의원(6억2106만원)보다 24만원 많아 1위를 기록했고, 가장 적은 의원은 서영빈의원(273만원)으로 나타났다.
  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오만수의원(2억3784만원)으로 밝혀졌으며, 재산증가 이유는 본인 소유 토지의 지가 상승과 함께 장남의 아파트 구입 및 예금 증가가 합산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규성 국회의원의 재산총액은 10억427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6116만원이 감소했다. 예금은 약간 증가했으나 감소의 주요인은 부인명의의 서울 상도동 소재 아파트 기준가액이 떨어져(1억9300만원) 재산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희 도의원(1선거구)의 재산총액은 3억4388만원으로 7398만원이 감소했다. 본인소유의 부동산 가액은 다소 증가했으나, 예금액이 많이 줄어든 때문이다.

  조종곤 도의원(2선거구)은 재산총액이 4억741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24만원이 줄었다.
  이들이 재산을 신고받은 해당 공직자윤리위는 재산신고액에 대한 심사를 거쳐,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 재산표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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