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2008년 2월 통합됐지만 이에 합류하지 않았던 구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민주동지흥사단'(단장 황형묵)을 조직하고 여전히 당에 합류하지는 않지만 민주세력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 후보를 지지키로 결의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요촌동 한음식점에서 구 민주당 인사 50여명이 모여 민주동지흥사단을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독재정권 당시 억압과 고통속에서 용공좌경으로 몰려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창출했던 것은 우리의 승리였다"고 회고하고 "하지만 근래에 지구당으로부터 소회당하고 홀대당하며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사분오열된 민주당을 다시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사명으로 모임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자신들은 홀대하고 소외시킨 처사에 대해서는 비분강개하지만 지금은 시시비비를 논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특히 시장 선거 승리에 중점을 두고 소기의 목적을 이룬 후 시비를 거론키로 했다.

 이들은 '민주동지흥사단'의 골격을 80세 이상 상임고문, 70세 이상 고문, 70세 이하를 각읍면동 홍보·조직팀장으로 예우하고, 연락망 운영을 위해 단장 1명과 동부와 서부 1명씩 2인의 부단장, 총무 1명을 두기로 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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