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봉 출신 성원그룹 서원석회장(82)의 일대기를 기술한 '영원한 가난은 없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6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와 김제신문사가 주최한 가운데 시민과 재경향우, 출판기념회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덕암정보고 풍물팀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출판기념회에서는 서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 상영과 시립합창단 공연, 서회장의 장녀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경희대 교수의 피아노 연주 및 서회장의 셋째딸인 서혜주 경원대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다.

  책을 공동집필한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은 소개말을 통해 "40년간 서원석 회장을 옆에서 지켜보며 한가족의 역사가 아니라 한민족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면서 "서회장은 검소하고 근면하며 일밖에 모르면서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선뜻 큰돈을 내놓으며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보기드물게 존경스러운 인물이다"고 극찬했다. 

  이어 서원석 회장은 "전라도 개땅쇠가 과분한 칭찬을 받으니 송구하다"면서 "내고향 김제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녀 서혜경씨는 "지나치게 돈을 아끼는 아버지를 한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젠 아버지의 큰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후, 정열적이고 감미로운 피아노연주에 매혹된 관객들의 앵콜요청을 모두 수락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 이후에는 서혜경씨를 김제홍보대사로 위촉하는가하면, 문화예술회관앞 도로를 '서혜경로'로 지정하자는 제안에 참석자 모두 박수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원한 가난은 없다'의 주인공인 서원석회장은 진봉면 가실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성원제강을 창업하고 항상 근검절약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며 매년 장학사업과 사회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 성원그룹 서원석회장의 일대기를 기술한 '영원한 가난은 없다' 출판기념회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있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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