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김제시청 환경과)

사람들이 누워있다.

아픈기억을 생각하며
인내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누워있다.

한사람
모두가 천하보다
귀한 생명달고 태어난 사람들

의사는 이리저리
숨가쁘게 혈압을 조절하며
심도있는 치료에 여념이 없다.

사람들이 누워있다
오랜시간 통증으로
살아도 큰빛을 보지 못한 사람아...

또, 한사람이 쓰러져 간다
울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자식을 눈물겹게 바라보는 그손길을
하나님은 아실까?

또, 한사람이 일어선다
진한 똥 냄새로 매트가 적셔도
그사람의 삶의 욕구는
끝내 우리네 가슴에
사랑을 알린다.

사람들이 누워있다
아픈기억을 생각하며
회색빛 기다림으로
살거라고
살아만 달라고...
두손모아 기도드린다.

대형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남동생 강용칠의 쾌유를 바라며... 신풍동에서 형이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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