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

 태권도, 택견 등 동양무술과 아찔한 곡예가 코믹하게 버무려진 뮤지컬 '점프'는 가족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중심으로 톡톡 튀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 시트콤을 보는 듯 코믹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온갖 무술을 섭렵한 할아버지를 선두로 모든 동작을 무술로 해결하는 도합 117단의 무술 가족 앞에 어느 날 청학동에서 상경한 꽁지머리 총각과 꺼벙한 2인조 도둑이 찾아오면서 기상천외한 대결이 펼쳐진다.

 2003년 초연 이후로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뮤지컬 '점프'는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으로 공중을 차고 오르는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을 혼합,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마샬아츠(martial arts)를 선보인다. 

  대화 없이 몸동작만으로 연출되는 '넌버벌' 형식으로 신명나는 음악 속에서 박진감 넘치고 활력 넘치는 생생한 무대를 만든다. 관객들 중 무술 고수와 함께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것이 특징인 뮤지컬 '점프'는 사전에 짜여진 각본이 아닌 즉석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매회 새로운 무술 고수가 무대에 오르며 언제 어떻게 선택될지 모르는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무술 고수가 되어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그 어떤 퍼포먼스보다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곳곳에 넘쳐나는 코미디 요소를 통해 남녀노소, 국경과 언어를 넘어 모두가 포복절도하는 큰 웃음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김제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 예매는 오는 13일 오전8시 대공연장입구에서 발권하며, 입장료는 1층이 7천원(정기회원, 청소년, 장애인 5천원), 2층은 2천원(할인없음)이며, 8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문의 ☎540-4171)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