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은 추수에 여념이 없음에도 시의회가 예외없이 시민혈세로 10일간 미국과 캐나다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시의원 6명과 수행공무원 3명을 대동한 채 북아메리카 5대호 연안을 탐방할 계획이다.

 일정을 보면 첫날인 27일 미국 뉴욕에 도착해 맨하탄 브로드웨이 야경을 관람하고 호텔에 투숙한다. 다음날부터는 위싱턴과 나이아가라, 캐나다 토론도, 오타와, 몬트리올, 트로이리베, 퀘벡, 미국 보스톤을 돌아보고 다음달 2일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이틀간 뉴욕에 머문다.

 10일간의 일정동안 견학은 오전에만 3차례로, 농축산물 유통시설 1곳과 양로원 3곳을 돌아보는게 고작이며, 나머지 일정은 대부분 관광과 쇼핑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번 해외연수는 행정지원위원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내년은 경제개발위원들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연수에 참여한 의원은 김복남·김영자·김택령·오만수·온주현·정성주 의원 등 6명이며, 의회사무국 직원 3명이 동행했다.

 이번 해외연수 경비는 4159만원으로 전액 시비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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