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희 전 시장의 충격적인 구속 소식에 이어 검찰이 시 축산진흥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어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전주지검은 국비와 도비·시비가 지원된 만경읍의 승마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일부 보조금이 부풀려지거나 하지 않은 사업이 한 것 처럼 허위로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8일 해당부서에 대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승마장 사업주가 승마장을 조성하면서 자재비 등 공사대금을 부풀린 허위 서류를 시에 제출해 보조금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계공무원은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조금을 지급함에 따라 사업주와 공무원간의 유착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공무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승마장 사업주 ㄱ씨(52)가 관계공무원에게 청탁과 함께 현금 5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2일 ㄱ씨를 구속했으며, ㄱ씨 외에도 시의원 연관설까지 돌고 있어 파문이 크게 일고 있다.

 만경읍 승마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우리시 본예산에 국비 1억3천만원과 도비 5200만원, 시비 78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6천만원이 반영된 사업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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