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최고의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가 드디어 김제에 온다. 

 지난 19일 강민석과 몰도바국립방송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로 김제시민의 예술감성에 뜨거운 감동과 김제문화예술회관이 12년째 장기 공연으로 150만 관객을 돌파한 연극 '라이어'를 오는 30일(토) 오후 3시와 저녁 7시30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영국의 극작가 레이 쿠니 원작의 '런 포 유어 와이프'(Run for your wife)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 '라이어'는 '불륜'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꼬리를 무는 거짓말과 속고 속이는 상황을 유쾌하게 연출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삶의 의미를 전달한다.

  두 집 살림을 하는 한남자가 사고를 당해 그 사실이 밝혀지려는 순간, 간단히 상황을 무마하려한 작은 거짓말이 부풀어나서 진실이 거짓처럼 되어버리는 상황들. 일상에서 있을법한 상황을 기발하게 무대화한 '라이어'는 속사포 쏘듯 쏟아내는 수많은 거짓말들의 그 심각함속에서 연신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쉴 틈 없이 꼬여가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속도감, 반전이 거듭되는 비극적 현실에 웃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구성으로 짜여져 '잘 만들어진 연극'(Well made play)의 진수를 보여준다.

 숨 돌릴 새도 없는 스피디한 전개 및 위트 있는 대사와 기막힌 타이밍의 전개, 절묘하게 웃음을 만들어 내어 코미디 연극의 명품공연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말장난으로 웃기지 않고 상황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질 높은 코미디가 바로 '라이어'이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빠져드는 상황극의 진수 '라이어'!! 웃다가 기절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입장권 예매는 오는 25일(월) 오전 8시 대공연장입구에서 발권하며. 입장료는 1층이 7,000원(정기회원·청소년·장애인 5천원), 2층은 2천원(할인없음)이며, 8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문의☎ 540-4171)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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