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문제점 지적
시의원 자성도 요구

▲ 장덕상 의원

 장덕상의원은 지난 1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제143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5분발언을 통해 "내년도 사업예산 반영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통해 느낀 몇가지 사안과 평소 시정운영에 대해 아쉽게 느껴왔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연 후 "모든 사업계획과 예산의 성립은 장단기 김제시 발전을 위한 충분한 연구와 토론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예측 가능한 사업에 대해 투자와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신규 사업도 아닌 연차사업에 56억원에 달하는 지방채 발행을 요구한 것은 김제시 예산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표본이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현실에 재정자립도가 16.1%에 불과한 우리시가 수십억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시급하지도 않은 사업을 진행시키려하는지 묻고 싶다"며 시의회 행정지원위원회에서는 지방채 발행건과 100억원이 소요되는 김제장학숙 건립 및 검산동주민자치센터 건립의 건 등 2건을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때도 "시류에 편승한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이 아니라 김제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철저한 계획예산이 편성되도록 하고"고 요청했다. 

  이건식시장에 대해서도 "소대장이 할 일, 중대장이 할 일, 대대장이 할 일, 연대장이 할 일을 사단장이 혼자 다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면서 "자신의 능력만을 자만한 나머지 부하에게 맡겨도 될 일을 사사건건 간섭하며 부지런을 떠는 것은 결코 잘하는 일이 아니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농정에 대해서는 "김제시 농정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는 느낌과 시류에 따라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김제시 농업비전에 대한 체계적인 농정시책발굴은 물론 포괄보조금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위해 집행부, 의회, 전문가, 생산자 집단이 참여하는 정책간담회를 수시로 실시하고 전문기관을 통한 전문용역 및 컨설팅을 통해 김제 농정의 체계를 정립, 김제 농정의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고 시장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했다.

  시의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로 "가슴에 손을 얹고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제대로 수행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면서 "자정노력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부끄럽지 않은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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