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관에서 1주일새 많은 보조금이 소요되는 4번의 대형 행사가 열리자 뜻있는 시민들의 눈살이 곱지 못하다.

 지난 7일에는 김제시생활체육회 주관으로 '제8회 김제시장기 읍면동 실버생활 체육대회'가 열렸다. 읍면동 노인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고리걸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체육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시비 1500만원이 지원된다.

 사흘후인 지난 10일에는 시 행정지원과 주관으로 '이통장 워크숍 및 한마당 대회'가 열렸으며, 다음날인 11일에는 농업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제1회 김제시 농업인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들 각 2천만원과 4천만원씩 6천만원의 시비가 지원됐다.

 많은 인원이 중복되는 행사인데다 이틀 연속으로 치뤄져 참가자들조차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이틀 연속 행사를 하려면 시청 부서간에 업무협조를 통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음에도 이벤트 회사가 달라 매일 무대를 새로 만드는 혼선과 예산낭비를 초래했다.

 또 다음날인 12일에는 민주평통김제시협의회 주관으로 '민주평통 국민 한마음 잇기 대축제'가 열렸다 다행히 이 행사는 시비가 아닌 국비 지원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4번의 행사로 1억원이 넘는 돈이 소요됐다. 누구를 위한 행사이며 행사의 실효성이 의문이다.
  정치인들이 판치면서 1회성으로 소모되는 행사를 축소하고, 시민들의 공익을 위해 내실있는 사업예산을 늘리는 지혜가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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