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5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이틀간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평생학습한마당' 행사를 치렀으나 참여자가 적어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가 주최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치른 이번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평생교육진흥원·전북도가 후원한 가운데 배우GO!(특별체험외 30개 홍보·체험관이 상설운영), 즐기GO!(특별공연외 26개 공연·발표회), 뽐내GO!(미술작품 전시외 19개 작품전시), 어울리GO!(평생학습 관계자 아카데미외 6개 특별행사)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실내체육관 앞마당에서는 각종 체험과 공연이 마련됐고, 실내체육관 내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참여한 부스가 설치됐지만, 행사 진행요원들 수보다 관람객 수가 적어 행사를 위한 행사로 전락했다. 

  '한마당축제를 통해 삶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는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실시한 이번 행사에는 5천만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고, 각 동아리 관계자들이 참여해 내용은 좋았다는 평이었으나, 관계부서의 홍보부족으로 동원된 인원외에 자발적인 참여가 적었다.
  시는 이번 행사의 홍보를 위해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부착했다고 밝혔지만, 교육기관이나 언론기관,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은 물론 해당부서의 홈페이지조차 사전에 내용을 홍보하지 않는 무성의를 보였다.

 시는 내년에도 이 행사를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열악한 시 재정을 감안해 효과가 적은 사업은 지양하고, 꼭 필요한 사업은 투입되는 예산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부서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 개막식은 동원된 이들로 북적였으나 실질적인 행사장은 썰렁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