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한 내년도 우리시 예산규모는 4670억60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보다 3.2%가량 증가된 규모로 일반회계는 4424억원으로 169억원이 증가되었으며, 특별회계는 상수도 공기업 등 9개 특별회계에 고유목적사업 추진을 위해 246억원이 편성됐다.

 세입 예산은 지방세 271억원, 세외수입 481억원, 지방교부세 1876억원, 재정교부금 70억원, 국·도비 보조금 1967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11.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이시장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지방세 수입인 재산세와 자동차세 등은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부터 시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도축세가 폐지되고 세외수입이 줄어든 반면, 지방교부세(40.16%)와 국고보조금(42.1%)이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해 예산의 중앙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지역개발 사업과 농·축산업 육성 등 자본지출 예산이 전체 일반회계의 46.6% 수준인 2060억원이며, 사회복지사업과 지역 교육육성 등 경상이전 예산은 32%인 1416억원으로 편성됐고, 인건비·예비비 등이 948억원이다.

 특별회계 246억원 중에서는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87억6천만원, 의료보호 24억2천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65억8천만원, 경영수익사업 3억5천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 18억5천만원, 주택사업 8억원, 기반시설 4억7천만원, 하수도사업 10억2천만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에 23억6천만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144회 시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성주)의 심사를 거쳐 오는 20일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시 예산부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특징에 대해 "사회단체보조금과 민간경상보조금 등은 줄어든 반면 사회복지 예산 등 국·도비 사업에 따른 시비부담 비율이 늘어났다"면서 "주민숙원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은 포괄사업비로,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장 확충사업을 증액 편성하였고 저소득층 자립기반 확충과 소외계층의 사회복지 예산과 농업·농촌예산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