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

 저자의 출생부터 은퇴후의 망중한까지 총 13장으로 구성됐으며 첫장은 "1936년 2월 16일 전북 김제시 흥사동(당시는 김제군 백산면 흥사리) 제내마을 313번지에서 2남 4녀 중 다섯번째로 태어났다"는 구절로 시작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성장 과정, 해방 후의 한국경제발전과정에 대한 증언, 교육·주택·부동산 등 여러가지 경제 사회 현안문제에 대한 저자의 논평을 담고 있다. '2008년 화폐개혁 시도와 일산 신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서민정책과 그 역설' 등 경제정책에 대한 공과와 경제발전의 역사 속에 숨겨진 비화를 담고 있다.

 또 지근거리에서 본 노태우·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들에 대한 회고와 그 외 정계의 김종필·김진표, 학계 관계의 조순·남덕우·나웅배, 재계의 정주영·김우중 등 우리시대의 기라성 같은 저명인사들과 소설 <태백산맥>의 소년 빨치산의 모델인 박현채 등 많은 유명인들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박승씨는 백석초교와 이리공업중·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했다가 60년대 산업화 과정 이후 모든 정권에 걸쳐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 건설부 장관, 대학 교수, 한국은행 총재직 등을 역임하면서도 정치적 중립성을 잃지 않고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위상을 높인 한국 경제발전사의 산증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