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를 대표하는 전문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제시립합창단(단장 김용현부시장)이 '제9회 송년 정기음악회'를 개최한다.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 예술발전을 위해 2002년 창단된 시립합창단은 오는 17일(금) 저녁 7시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2부로 나눠 시민들에게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모짜르트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을 전주소리오페라단(총감독 우인택, 연출 이명호)과 무지카까메라타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이일규)의 연주로 공연할 예정이다. 

  두 젊은이의 순수한 '사랑 지키기'라는 주제를 통해 계층간의 갈등과 사회구조적 비판성을 담아내기도 한 이 작품은 로시니가 작곡한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속편형식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작곡된 시기는 '휘가로의 결혼'이 먼저라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방대한 분량의 전곡을 50분 이내로 재미있게 각색한 이번 공연은 시종일관 동화적 인물을 보는듯한 유쾌함을 선사하며 오페라라는 부담스런 예술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전라북도가 자랑할 만한 민간교향악단인 무지카까메라타 심포니오케스트라와 김제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합창곡으로 '꽃파는 아가씨',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가오는 성탄과 송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

  오페라와 합창 등 2부로 구성된 올해 송년음악회는 온 시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흥미있는 공연으로 입장료는 없으며 8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540-4172)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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