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다가올 새해를 계획하기도 하는 12월, 우리 귀를 의심하게 할 현란한 음의 향연이 우리시에서 펼쳐진다. 

 하모니카에 숨을 불어 넣어 영혼을 울리는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가'가 10일 저녁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져 시민들에게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 

  2004년 말 역동적인 첫연주음반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나타난 전제덕의 음악은 하모니카 하나로 재즈, 퓨전, 라틴,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어 하모니카의 표현 영역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 가를 보여주게 된다. 

  들숨과 날숨으로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음색이 주인인 전제덕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한 뼘 남짓한 전제덕의 하모니카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크기와 깊이는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전제덕의 하모니카가 서로 완벽하게 호흡하면서 빚어내는 소리들은 하모니카 공연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음의 스펙터클을 선사함으로써 얼마남지 않은 2010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투명하고 한없이 아련한 하모니카 선율에 진한 감동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제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저렴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공연된다.
  입장료는 일반 7천원, 회원·청소년·장애인은 5천원이며 8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문의(☎540-4172~3)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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