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김제지부(지부장 정문배)가 주최하고 벽골미술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김승학)가 주관한 제11회 벽골미술대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과 전시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번 벽골미술대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23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은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청포선생시'를 출품한 김기순씨(50·서울 강서구) ▲한국화 부문은 '기억 저편으로-꿈'을 출품한 정진희씨(45·경북 구미시) ▲서양화 부문에서는 '파도'를 출품한 이원경씨(52·전주 덕진구)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 작품 중 한국화부문 대상작 '기억 저편으로-꿈'은 한글을 소재로 형태와 색채를 다양하게 활용, 탄탄한 조형미로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어서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됐고, 서양화 대상작 '파도'는 자연을 화가의 시선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서예·문인화 부문 대상작 '청포선생시'는 숙련된 붓놀림으로 오랜 시간 글씨를 써온 모습이 작품을 통해 그대로 묻어나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8일(토)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있을 예정이며, 입상작 중 한국화 및 서예·문인화 부문은 오는 13일(월)~15일(수)까지, 서양화 및 서예·문인화 부문은 16일(목)~18일(토)까지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벽골미술대전은 지난 2000년 전국의 예술가들에게 처음 문호를 개방한 이래 10여년간 명맥을 이어오면서 초대작가 및 우수작가등을 다수 배출하여 예술인의 등용문으로 성장해왔다.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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