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당시 구미란 전적지에서 희생당한 농민군의 넋을 기리기 위한 '원평 구미란전투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가 지난 21일 낮 12시 금산면 용호리 구미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석태)와 구미마을(이장 김진석)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추모행사에는 유족과 사업회 관계자, 김복남·김영미 시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116년전 이곳 전투에서 일본연합군과 맞서 싸우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었다.

  추모행사는 1894년 12월 21일 구미란전투에서 희생된 무명의 농민군을 위해 1994년부터 향토학자였던 고 최순식 선생이 위령제를 지내 오다가, 1997년부터는 구미란마을 주민들이 뜻을 같이해 2008년까지 마을행사로 주관해왔으며, 지난해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창립되면서 위령제를 함께 하게 됐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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