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45억원 증가한 4670억6080만원으로 의결됐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제144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성주)에서 심사·보고한 <2011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2011년도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시키고 내년 예산을 확정했다. 

 예산내역을 보면 일반회계가 4424억3791만원, 특별회계가 246억2289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본예산에 비해 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내역을 보면 지방세수입과 세외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7억7624만원과 157억이 줄어든 반면, 지방교부세는 107억, 조정교부금 및 재정교부금은 616억, 국고보조금은 211억이 늘어 예산증가요인이 됐다. 이처럼 자체수입은 지방세 277억원과 세외수입 241억원을 합해 518억원에 불과하지만, 의존수입이 3906억원을 보여 재정자립도는 11.7%로 지난해 16.04%에 비해 현저히 낮아지는 영세성을 보였다.

  일반회계 주요세출 내용으로는 일반공공행정비가 192억원으로 4.34%, 사회복지와 교육·보건 예산이 1019억으로 23%, 지역개발사업과 농·축산업 육성 등 자본지출 예산이 1810억원으로 40.9%, 기타와 예비비 등에 723억원을 편성했다.

  공무원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30억원이 늘어난 596억원으로 전체예산의 13.48%를 차지했으며, 자체수입이 518억원으로 11.7%에 불과해 우리시 수입으로 공무원 월급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현실을 절감케하고 있다.

  특별회계는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87억6천만원, 의료보호 24억2천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65억8천만원, 경영수익사업 3억5천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 18억5천만원, 주택사업 8억원, 기반시설 4억7천만원, 하수도사업 10억2천만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 23억6천만원 등이다. 

 이번 예산은 당초 집행부가 요구했던 예산에서 세입부분은 원안대로 심사했고, 세출부분은 중점현안사업 소책자 발간 등 69억7900만원을 삭감했으며, 4685억원으로 편성된 수정예산안에서는 우수공무원 산업시찰 등 20억8300만원을 삭감 조정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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