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참여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이홍규

  SSM이란 Super supermarket의 약자로 통상 기업형슈퍼마켓이라 한다. 즉 우리나라 대기업인 LG, 롯데, 한화, 이마트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거대한 자본과 유통망과 정보력등으로 무장하여 대형마트의 사업확장에 한계를 극복하고자 소상공인과 영세상인의 영역인 골목상권까지 뛰어들어 자본과 유통망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21세기 문명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한 시장논리의 한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영세상인의 실업과 중소상인의 파산으로 지역 경제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폭증으로 2만여개의 소형 슈퍼마켓이 문을 닫았고, 80여만개의 영세자영업이 도산했다. 이것은 지식경제부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참여연대의 발표 내용이다.

  이러한 폐해와 지역의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SSM이 김제에 상륙한다고 한다. 옥산동 일원의 구 N마트 자리에 롯데마트가 입점한다는 이야기다. 롯데마트 직영점인지, 가맹방식의 편법영업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던 폐해는 불보듯 뻔한 것이고, SSM에서 벌어들이는 자본이 지역에서 유통되지 않고 서울본사로 블랙홀처럼 흘러들어간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일정정도 감수해야하는 실정이다.

  정부와 국회는 조속하게 SSM 규제에 관한 관련법을 통과 시켜야 하며 또한 지자체도 자구의 노력을 강구해내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김제시와 김제시의회는 SSM의 무분별한 입점을 방지하기 위한 시조례제정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막아야하며, 더 나아가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대책과 더불어 중소상인 보호방안 대책, 지역 생산자 및 생산품 유통 대책 등 전반적인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타 지자체에서는 지역 농산물 소비 유통 방안인 로컬푸드사업, 재래시장 활성화 조례제정, 지역 중소상인 활성화 대책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김제시도 중소상인과 농민단체, 상인연합회, 지역언론, 시민단체등이 참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SSM등의 입점규제를 위한 주민참여형 기구를 신설하여 서로의 지혜를 모아볼 때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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