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현안에 대한 김제시의회(의장 김문철)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적절한 시기에 타당한 내용으로 요구되고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제1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성주·장덕상·김영미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서서 무인텔 신축 허가와 불법 현수막 문제, 가축전염병 대처 등에 대해 날카로운 주장을 펼쳤다.

▲ 정성주 의원

  정성주의원은 옥산동 인근 무인텔 신축허가와 관련해 "무인텔 신축 예정지 부근에 331세대 672명의 주민이 현재 거주하고 있고 533세대 규모의 신규 임대아파트가 신축중에 있으며 무인텔 진·출입로가 주택가를 경유하여 되어 있어 호기심 많은 청소년에게 악영향은 끼칠 수 있는 등 교육적인 면에서 큰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이 성산공원을 연계한 김제 역사문화권내로 관아와 향교가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고 향교 대성전, 동헌, 내아가 유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등 지역의 여건과 정서에도 전혀 맞지 않다"며 는 신축허가의 제고를 요청했다.

   장덕상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제시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줄 것을 촉구하였다.

▲ 장덕상 의원

  장덕상의원은 "시내 곳곳에 도로를 가로질러 시정 성과를 홍보하고 있는 현수막 게첨이 불법과 무질서를 상징하는 김제의 명물처럼 인식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현수막이 과연 진심어린 축하의 마음을 담은 자발적인 홍보물인지 집행부에서 부탁하여 어쩔 수 없이 게첨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각종 사회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불법 현수막 게첨을 위한 시정홍보비로 쓰여져 혈세가 낭비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불법 현수막을 단속해야 할 시청에서 이를 방조 묵인하고 있는 것도 시민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 김영미 의원

  김영미의원은 "국가적 재앙으로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구제역 및 조류독감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해법으로 향후 축산 농가들의 밀집사육을 자제하고 EM(유용 미생물) 활용과 발효사료 사용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관리로 가축의 면역력 강화를 통한 구제역 발생을 원천 봉쇄하도록 하라"면서 "연례행사처럼 방제사업이 되풀이되고 한번 발생시 5~6개월 이상 진행되는 방역 초소 방역용 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도로에 매설된 수도관 또는 인근 지하수 관정을 상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비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AI관련 대책으로도 "양계농가가 밀집된 용지면의 경우 전국의 유통 상인이 양계 농가를 일일히 방문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는 현 유통시스템 하에서는 언제든지 가축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책으로 "공동 집하장 유치로 열악한 양계농가 집하 환경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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