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이 다문화가족을 위해 동남아 5개국의 도서를 구입해 대출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국제결혼을 통한 사회의 변화로 다문화 가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주여성들의 모국어에 대한 문화적 욕구와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엄마나라 언어에 대한 접근 기회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등 5개국의 도서 700여권을 구입했다.

  이번 다문화도서 구입의 배경은 결혼하면서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이 요리, 임신, 출산, 동화책 등을 찾고 있지만, 한글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국내 서적이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에서 시행됐으며,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자료실 희망도서 코너에 원하는 책을 신청하면 구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복두 도서관장은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다문화도서를 구입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시립도서관이 다문화가족을 위해 동남아 5개국의 도서 700여권을 구입해 대출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  ky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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