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성의원

  최 의원은 "정부의 LH본사 경남 진주 일괄배치 발표는 이해 당사자간 합의가 우선인 원칙도 무시하고 공정한 절차도 정당성도 이뤄지지 않은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결정이다"고 비판하고 "당사자간 합의를 존중할 거라는 정부의 말만 믿고 따랐던 전북은 정부의 날치기 일방적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황식 총리를 불러 세워둔 채 "LH본사 이전 일괄배치는 언제, 어디서, 누가 결정한 것인가?"를 물으면서 이명박 정부를 사기꾼 정부라고 강경하게 비판하고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이유로 "정종환 국토부장관은 국회 등 공식석상에서 13차례나 '분산배치가 원칙이다'는 정부의 기본원칙을 발언했고, '양 도의 합의가 없을 시 분산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수차례 답변했음에도 어느 날 갑자기 일괄배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정부가 원칙을 위반하고 국민을 속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국토부에서 일괄배치를 기본안으로 검토하고 있으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속이는 이중플레이를 했고, 정부의 이런 행태는 사기꾼이 쓰는 전형적인 바람잡이 수법"이라도 꼬집었다.

  세 번째로 "청와대는 뒤에서 배후조정을 하고 낼 모래 그만둘 힘없는 장관을 들러리로 내세워 발표하게 하고 본인은 뒤로 숨는 행태가 과연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떳떳한 모습이냐"고 따져물었다.

  네 번째, "정부가 법적심의 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사전에 미리 잡아놓고 일괄배치 방안 발표를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추진했다"면서 "치밀한 사기행각에 의해 전북의 몫을 빼앗아 이명박 대통령의 처갓집 동네로 몰아주려고 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특히 전북과 경남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문제를 몇날 며칠을 토론을 해서라도 조정안을 만들어야할 지역발전위가 거수기 역할을 한 점 등을 지적하며 "전북도민과 국민들을 상대로 치밀한 각본에 의한 정부의 사기행각 이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LH가 없는 전북의 혁신도시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며 이를 정부에 반납하기로 했으니 이명박 대통령의 처갓집 동네인 진주로 다갖다 줘버리라"면서 "전북도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에 전북도민은 허탈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으며, 전북도민의 저항과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고 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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