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축제를 불과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벽골제 앞 국립청소년수련원 신축을 위해 설치한 현장사무실이 주차장 한가운데 위치해 눈총을 받고 있다.

  여성가족부 국가(BTL)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청소년수련원은 '농업생명'을 테마로 3만9천㎡부지에 260억원을 투입해 2013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지난 4월 20일 착공식을 가졌지만 공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지평선축제를 불과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벽골제 인근 가장 넓은 주차장의 중앙에 신축현장사무실을 설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축제시 주차장 사용에 엄청난 불편이 예상되므로 주차장 한켠에 설치해도 얼마든 공사를 할 수 있을텐데 지나친 공사편의주의 아니냐"는 게 뜻있는 이들의 푸념이다.

 건축허가부서에서는 현장사무실의 위치까지 수련원 부지에 포함되므로 어쩔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적어도 지평선축제를 추진하는 부서와 사전협의를 벌였다면 올해라도 불편없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시청의 부서간 협조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 지평선축제는 중대한 시점을 맞고 있다. 문화관광부 방침에 따라 최우수축제 지정의 상한제에 걸려 내년에 대표축제로 승격되지 못하면 일반축제로 전락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1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시청 어느 부서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 태도가 답답할 따름이다.

▲ 지평선축제를 불과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국립청소년수련원 신축을 위해 설치한 현장사무실이 주차장 한가운데 버티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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